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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아니어도’…사우디, 외국인 커플 혼숙은 허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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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아니어도’…사우디, 외국인 커플 혼숙은 허용하기로

뉴스1입력 2019-10-08 11:24수정 2019-10-0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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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미혼 커플이 숙소에서 한 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사우디 관광국가유산위원회 대변인은 “위원회는 최근 새로운 관광 숙소 규정을 승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사우디에서는 남녀가 한 방에서 묵으려면 결혼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했다.

사우디 국적이라면 여전히 혼인하지 않은 남녀는 혼숙할 수 없지만, 외국인 관광객들한테는 이 규정을 완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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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관광당국은 사우디 국민을 포함해 모든 여성이 남성 보호자(마흐람) 없이도 호텔 등 숙박업소에 투숙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전에는 이슬람 성지순례를 하려는 외국인 여성 방문객들도 45세 미만이라면 남성 보호자를 동반해야 했다.

사우디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국내외 관광객 1억명을 유치, 현재 국내총생산(GDP)에서 3% 수준인 관광 산업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주에는 관광비자 제도를 발표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우디가 외국인들에게 관광 목적만으로 방문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유효기간 1년인 복수비자는 한 번 입국하면 최대 90일 체류할 수 있다.

아울러 당국은 외국인 관광객 여성에 대해 공공장소에서는 어깨와 무릎을 가려야 하지만 전신을 가리는 아바야는 입지 않아도 되도록 복장 규정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우디의 변화는 사우디 실권자인 무하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과감한 국가 개혁을 추진하며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세계에서 유일했던 ‘여성 운전 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38년 만에 처음으로 사우디 상용 영화관을 개장하는 등 사회 개혁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비판가들은 지난해 터키 이스탄불에서 잔혹하게 살해된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사건이나 여성 인권 운동가들이 고문받은 일들을 거론하며 “개혁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영국 가디언은 언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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