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시리아 정권 또 화학무기 썼다…용납 못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6일(현지시간) 시리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또다시 민간인에게 화학무기 공격을 자행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 조치를 예고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아사드 정권이 지난 5월19일 시리아 이들리브 인근 라타키아 지역에서 마지막 반군의 거점을 공격하기 위해 염소가스를 사용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이러한 (화학무기) 공격이 아무런 문제 없이 자행되는 걸 허용할 수 없다”면서 “우린 이런 만행을 눈감아주기로 선택한 이들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향한 폭력을 멈추고 유엔이 주도하는 정치 과정에 참여하도록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리아에서는 지난 4월 이후 약 40만명의 민간인이 정부군의 공격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정처없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