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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 유조선과 접촉하면 美 제재 대상”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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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이란 유조선과 접촉하면 美 제재 대상” 엄포

뉴시스입력 2019-08-21 16:13수정 2019-08-2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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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가 강탈외교에 전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제사회에 자국 주도 대(對)이란 연대에 참여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20일(현지시간) 국무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중동 평화와 안보를 주제로 열린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과 이란의 대리인들이 이라크와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 중동 지역에서 인도주의적 결과를 파괴하는 테러와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 근거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이행 중단, 호르무즈해협에서 외국 상선 억류 시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이란이 후원하는 예멘 후티반군의 사우디아라비아 공격 등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이 지난 4월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이후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이른바 ‘강탈 외교(extortion diplomacy)’ 캠페인에 전념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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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유엔 안보리의 대이란 무기 금수 조치와 콰셈 술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여행금지 제재가 오는 2020년 10월 만료된다면서 사실상 금수 조치와 여행금지 제재 연장을 촉구했다.

그는 “테러 레짐을 조장하는 이란의 능력을 제한하는 활동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는 이란이 (제재에서) 풀려나 새로운 혼란을 일으킬 때까지,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이해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에 맞서 호르무즈해협에서 항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한 자국 주도 호위 연합에 참여할 것도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그는 “미국은 호르무즈해협에서 선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면서 “영국과 바레인을 파트너로 맞이했고 다른 나라들이 동참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AP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18일 영국령 지브롤터가 석방한 이란 유조선을 돕는 국가나 개인, 단체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그것(유조선)과 접촉하는 사람, 그것을 지지하는 사람, 배가 정박하도록 허용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을 위험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며 “이 선박이 시리아로 다시 향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해 제제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아드리안 다르야 1호(기존 선박명 그레이스 1호)는 지난달 4일 이란산 원유 210만 배럴을 싣고 지중해를 항해하던 중 지브롤터 해역에서 영국 해군에 시리아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나포됐다.

미국 정부는 이 선박 압류를 요청했지만 지브롤터 사법당국은 지난 15일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가 EU에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석방을 결정했다. 아드리안 다르야 1호는 18일 지브롤터를 떠나 그리스 칼라마타로 향했다.

한편,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이란 유엔 주재 대사는 “중동의 불안 요소는 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미군 7만명”이라면서 “미국의 무기가 중동에 들어오면서 이 지역이 화약고가 됐다”고 맞섰다. 그는 미국 주도 호위 연합에 대해서는 “전략수로에 대한 어떠한 간섭도 용납할 수 없고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러시아 유엔 주재 차석대사도 미국을 향해 중동에 군사력을 확대하는 것은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현재 긴장 국면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협박이 아니라 대화가 필요하다고도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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