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맹방’…이스라엘 “美 주도 호르무즈 연합체 지원 중”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7일 10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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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는 6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연합체를 물밑에서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이날 의회 외교국방위원회 비공개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호르무즈 해협 방위 임무에 정보당국 등이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츠 장관은 이어 이번 임무가 이란에 대항하고 중동 국가들과 관계를 증진하는 이스라엘의 전략적 이익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활동에 대해선 ‘정보분야’라고만 언급하고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미국은 이란의 위협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의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한다는 목표 아래 30여개 동맹국이 참가하는 호위 연합체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란에 자국 선박이 억류된 영국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동참 의사를 밝힌 동맹국은 없는 상태다. 독일은 연합체 구성에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미국의 주요 동맹국인 이스라엘도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에 대해선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애초 해군 함정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현재는 연합체에 정보만 제공하는 방향으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츠 장관의 이날 이러한 발언도 미국 주도 연합체에 동참하는 대신 간접적으로 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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