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중거리미사일 시험 발사”…北 노동미사일 기반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26일 15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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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샤하브-3’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거리가 1000km가 넘는 샤하브-3 미사일은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다.

NYT는 미 국방부 고위관리를 인용, 이란이 전날(24일) 남부 해안 발사대에서 샤하브-3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미사일은 테헤란 동쪽 이란 영토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샤하브-3 미사일은 이란이 북한의 노동 1호 미사일 부품과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사거리는 1000km 이상으로 유럽 국가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이번 이란의 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국보다는 유럽에 대한 압박 메시지를 보낸다고 NYT는 설명했다. 특히 이란 핵합의 서명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에는 탄도 미사일에 대해서 별도의 의무 조항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이란에 대해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탄도미사일 관련 활동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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