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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등급 괴물 허리케인 온다” 美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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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등급 괴물 허리케인 온다” 美 비상

김예윤 기자 입력 2019-09-03 03:00수정 2019-09-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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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풍속 295km 5등급 ‘도리안’ 바하마 강타… 해안선따라 북상
재난예산, 불법이민 단속 전용 논란
1일 오후 5시 현재 극궤도기상위성으로 찍은 대서양 허리케인 도리안의 진행 상황. 바하마 북쪽을 강타한 도리안이 미국 동남부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최고 등급인 5등급의 초강력 허리케인 도리안이 중미 카리브해 국가인 바하마를 강타했다. 최고 풍속이 시속 295km에 달하는 도리안의 북상에 미국 동남부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도리안은 1일 오후 바하마의 아바코섬과 그레이트아바코섬에 상륙했다. 바하마 정부는 10여 개의 대피소를 마련해 주민을 대피시키고 일부 공항을 폐쇄했다. 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7세 남자아이가 허리케인으로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육지를 강타한 역대 대서양 허리케인 중 시속 295km의 강풍은 1935년 노동절 발생한 허리케인과 1988년 길버트, 2005년 윌마 정도다. 이 때문에 미국은 도리안의 접근을 앞두고 플로리다 일대 공항 운영을 중단시키는 등 경계를 강화했다. 2일 오전 현재 약 990개의 항공편 운항이 취소됐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일 워싱턴의 연방재난관리청(FEMA)을 방문해 “5등급 허리케인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취임 후 5등급에 대해 들어봤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CNN에 따르면 그의 취임 후 발생한 허리케인 3건이 5등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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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관련 예산 배정도 문제로 제기됐다. 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7월 국토안보부가 산하 FEMA 예산 중 1억5500만 달러(약 1900억 원)를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 재배정하겠다고 의회에 통보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민자 수용시설 확보를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베토 오로크 전 하원의원은 미 CBS 인터뷰에서 “허리케인 발생이 잦은 시기에 FEMA에서 돈을 빼내 필요치 않은 국경장벽이나 이민자 구금시설에 쓰려고 했다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허리케인#도리안#바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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