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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지구의 허파’ 아마존 걱정 태산…獨 “이런 식이면 지원 끊겠다”
뉴스1
업데이트
2019-08-12 14:03
2019년 8월 12일 14시 03분
입력
2019-08-12 14:03
2019년 8월 12일 14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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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허파라 불리는 아마존을 둘러싸고 브라질과 유럽 국가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집권 이후 아마존 열대우림이 빠르게 파괴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스벤야 슐체 독일 환경부 장관은 10일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마존 삼림 훼손을 막기 위한 브라질 정부의 정책에 의구심이 든다”며 브라질에 지원 예정이었던 3500만유로(약 480억원)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2008년부터 아마론 열대우림 보호와 생물 다양성 유지를 목표로 한 환경 프로그램을 지원해왔다. 지난 10년간 독일이 부담한 지원금은 모두 9500만유로(약 1300억원)에 이른다.
아마존 자연 훼손에 대한 유럽국가의 우려는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열대우림 보존을 목적으로 한 ‘아마존 기금’ 최대 분담국인 노르웨이는 지난해 브라질이 환경보호에 나서지 않을 경우 기금을 탈퇴하겠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었다.
슐체 장관은 다만 이번에 지급 중단하는 보조금은 아마존 기금과는 별개로, 기금은 정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보우소나루 대통령 취임 이후 열대우림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왔다. 최근에는 7월 한 달 동안 무려 2254제곱킬로미터(㎢)의 열대우림이 파괴됐다는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의 조사결과도 나왔다.
이에 대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의 압박에 대해 “브라질은 지원금이 필요가 없다”며 강경 대응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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