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쿠바 단체관광 금지…美크루즈선 입항도 불허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5일 0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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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항공기 운항은 허용
"가족여행·합법적 여행 지원"

미국 연방정부가 4일(현지시간) 단체관광 금지와 크루즈 선박의 입항 불허 등 쿠바 여행에 대한 새로운 제한 조치를 내렸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시민들이 쿠바 여행을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단체관광을 통한 쿠바 방문을 금지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 크루즈 선박의 쿠바 입항도 금지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쿠바 정부가 베네수엘라, 니카라과 같은 곳에서 미국의 적들을 지원하고 불안정을 조장하고 법치를 훼손하고 민주적 가치를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며 “미국은 앞으로 미국 여행자들이 교육 등 목적으로 단체 탐방을 허용해오던 쿠바 여행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므누신은 또 “크루즈선과 요트 등 레저용 선박, 개인 및 기업용 항공기를 통한 쿠바 방문 또한 더 이상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 제한 조치는 단체관광에 해당하는 것으로 가족 여행 등과 같은 쿠바 방문은 계속해서 허용된다고 CNN은 보도했다. 또한 상업적 항공기 운항도 그대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미국은 쿠바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면서 교육 여행, 상업적 항공 여행을 허용하고 양국 대사관을 다시 개설하는 등 관계가 개선됐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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