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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피살된 기자의 동료 ·부인등 컴퓨터 해킹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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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피살된 기자의 동료 ·부인등 컴퓨터 해킹표적

뉴시스입력 2019-03-21 08:02수정 2019-03-2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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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감시단체 시티즌랩 밝혀

멕시코에서 2년 전 피살된 유명 기자의 부인이 남편이 죽은 지 10일 뒤부터 컴퓨터 스파이웨어의 타깃이 되어 악성코드에 시달려왔다고 인터넷 감시단체 시티즌랩(Citizen Lab)이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부를 둔 시티즌 랩은 사망한 하비에 발데스 기자의 미망인 그리셀다 트리아나를 해킹하기 위한 악성 스파이웨어 페가수스가 발견됨으로써 멕시코에서 이런 사건의 피해자수가 25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발데스기자가 일하던 북부 시날로아주의 리오도세( Riodoce ) 주간 신문 동료기자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일은 발데스가 피살된 2017년 5월 15일 다음 날부터 시작되었으며, 누가 무슨 목적으로 이런 짓을 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

페가수스는 컴퓨터 기기의 조작과 파일 내용을 모두 염탐하며 원격조정 카메라와 마이크를 사용자 몰래 심어서 누구와 연결했는지까지 알아내는 고성능 스파이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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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제조사 NSO는 이 프로그램을 범죄 또는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각국 정부에게만 판매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티즌 랩은 조사 결과 멕시코의 가장 유명한 언론인들, 인권운동가들, 정치인 등 민간인은 물론이고 미성년자 한명 까지도 이 소프트웨어의 타깃이 되어 있다고 공식발표했다.

보고서를 발표한 존 스캇-레일턴 대표는 “ 발데스 기자의 부인 그리셀다를 비롯한 범죄조직에 암살된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이 점점 더 해킹의 목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죽음에 대한) 법의 심판을 요구했는데 그 대신 페가수스가 주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전대통령은 스파이웨어를 불법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면서, 거기에 대해서는 이미 수사를 시작했지만 지금까지도 누가 멕시코에서 불법 해킹을 했는지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시티즌 랩은 트리아나와 리오도세 기자들에 대한 해킹이 2018년 9월에도 계속되고 있었다는 것이 니에토 대통령 정부가 끝난 12월1일에도 밝혀졌고, 검찰이 수사개시를 발표한 뒤에도 1년 이상 계속되었다고 말했다.

트리아나는 남편이 죽은 뒤 시날로아 대학에서 일해온 언론인으로, 당시에는 수사 검찰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을 때여서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열어보지 않고 폐기하는 등 주의를 했다고 말했다.

멕시코에서 페가수스의 타깃이 된 25명은 대부분 당시 정부에 대한 비판자이거나 비리사건을 취재하던 기자들, 환경운동가나 설탕음료 판매금지 운동을 하던 사람들, 심지어 2014년 43명의 교육대학생이 사라진 실종사건을 조사하던 전문가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시티즌 랩은 멕시코 외에도 인권보호가 의심스러운 다른 나라들, 예를 들어 모로코나 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곳에서도 페가수스가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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