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43년만에 시장경제에 문연다…국민 87%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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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6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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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년 헌법 대체…사유재산 첫 인정

사회주의 국가인 쿠바가 사유재산을 인정하는 등 시장경제를 받아들이는 내용의 개헌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바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전날 이를 두고 개시된 국민투표 집계 결과 참가자 약 780만명 중 680만명 이상이 찬성해 지지율 86.85%로 개헌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반대는 약 9%였고, 4.5%는 투표용지가 훼손되거나 공란으로 제출돼 무효표 처리됐다. 전체 투표율은 84.4%로 집계됐다.

알리나 발세이로 구티에레스 선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시민 대부분이 헌법을 비준했다”고 말했다.

이번 개헌안은 지난 1976년 제정된 헌법을 대체하는 것으로 시장경제와 사유재산 인정, 외국인 투자 개방, 인터넷 개방, 성(性) 정체성에 따른 차별 금지, 총리직 신설, 국가평의회 의장 임기 및 연령 제한 등이 포함됐다. 다만 공산당 일당 통치체제와 계획경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개헌안은 오는 4월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권력회의 선언과 관보 게재를 통해 공식 발효될 전망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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