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송유관 화재 사망자 100명으로 늘어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월 25일 0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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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대형 송유관에서 기름을 훔치기 위한 구멍에서 발생한 화재로 사망한 희생자가 100명에 이르렀다고 24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회안전국(IMSS)이 발표했다.

이 숫자는 지난 18일 멕시코 이달고주의 틀라후에릴판에서 일어난 송유관 폭발 화재로 중화상을 입은 환자들 중에서 223일 밤~24일 새벽에 4명이 추가로 숨지면서 늘어난 것이다. IMSS가 치료를 맡은 5번째 생존자를 비롯한 10여명의 중화상 환자들은 멕시코의 다른 큰 병원 두 곳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을 제외한 수십명의 다른환자들도 멕시코 중부의 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일부는 화상전문 병원인 미국 텍사스주 갤베스턴시내의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중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파손된 송유관에서 솟아오르는 기름을 받기 위해 600~800명이 그릇과 통을 들고 이곳에 모여들었다가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면서 희생자가 많이 발생했다.

송유관의 구멍은 기름 도둑들이 불법으로 뚫어놓은 것으로, 멕시코에서는 이런 도유로 인해 지난 해에만 무려 30억달러 (3조 3840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 멕시코시티 = 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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