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주한 일본대사 통해 文대통령에 ‘모친상 위로전’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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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30일 2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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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8/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월 28일 오전 인텍스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28/뉴스1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를 통해 모친상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위로전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복수의 여권관계자에 따르면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위로전을 빈소에서 전달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고(故) 강한옥 여사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 추모관을 찾아 조문했다.

한일갈등 상황 속 내달 이임을 앞두고 있는 나가미네 대사가 이날 직접 빈소를 찾은 것은 청와대와 정부 관계자 등의 눈길을 끌었던 터다.

2016년 8월 한국에 부임한 나가미네 대사는 내달 주영대사로 자리를 옮긴다. 후임인 도미타 고지(富田浩司) 대사는 22일 이미 발령을 받은 상태다.

오고 가는 서신 속 멀어진 한일관계의 간격도 좁혀질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태풍 ‘하기비스’ 영향으로 일본에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데에 아베 총리에게 위로전을 보낸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이에 지난 23일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측에 ‘격려에 감사하다’는 취지의 답신을 보내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2일부터 2박3일간 일왕 즉위식을 계기로 한 일본 방문 당시, 24일 아베 총리와 만나 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친서 내용은 ‘양국 현안이 해결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가 담겼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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