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따돌려야”…日소니,1000억엔 투자해 반도체 공장 신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30일 15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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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2021년까지 나가사키현에 이미지 센서 공장 신설
2025년까지 이미지 센서 점유율 60%까지↑

일본 전자업체 소니가 1000억엔(약 1조 731억 8000만 원)을 들여 반도체 이미지 센서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소니를 추격하는 삼성을 따돌리기 위한 목적이 있다.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스마트폰 카메라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이미지 센서를 제조하는 공장을 나가사키(長崎) 현에 신설할 방침이다. 투자액은 1000억엔에 달하며 2021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한다.

신문에 따르면 스마트폰 카메라의 고기능화와 5세대 이동통신(5G)의 확산이 계속되면서, 소니는 이미지 센서의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닛케이는 소니가 현재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소니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을 떼어놓기 위해 공장 신설에 나선다고 분석했다.

미국 조사회사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전세계 이미지 센서의 점유율 50.1%는 소니가 차지하며 1위 자리에 올랐다. 뒤 따른 2위는 삼성으로 21.1%였다.

신문은 소니가 “2위인 한국 삼성전자도 투자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신공장 건설로 2025년까지 점유율을 60%로 끌어올려 삼성을 떼어 놓으려는 목적”이 있다고 풀이했다.

이미지 센서는 디지털카메라와 사진장비, 산업용로봇 등 폭넒게 사용되며 ‘전자 눈’이라고 불린다. 5G와 자율주행의 확산, 공장의 자동화로 사진, 영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미지 센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어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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