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강력한 태풍 ‘파사이’ 日 도쿄 강타…1명 사망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9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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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을 동반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가 9일 새벽 도쿄에 상륙하면서 인명피해도 나타나고 있다.

AFP통신과 NHK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파사이로 인해 1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시즈오카현(?岡?)과 사이타마현(埼玉?), 가나가와현(神奈川?) 등에서 37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파사이는 이날 오전 5시 직전 시속 216km 강풍과 함께 도쿄만을 강타한 뒤 지바현(千葉?)에 상륙했다.

일본 구조당국은 비바람이 ‘기록적인 수준’에 이를 것으로 판단,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일대 주민 39만여명에게 강제 대피 경보를 발령했다.

파사이가 몰고 온 강풍은 지바시에서 최대 순간 풍속 57.5.m를 기록해 1966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후 가장 강력했다. 강풍에 나무와 송전선 철탑이 쓰러지면서 91만명이 정전 피해를 겪어야 했다. 시즈오카에서는 최소 10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차량들이 뒤집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또한 이날 아침 동일본철도가 바람에 쓰러진 나무 등으로 몇 시간 동안 운영을 중단하면서 지하철 운행이 지연 및 정지되면서 수도권 시민 3600만명의 출근길이 더욱 혼잡해졌다. 지하철 운행은 이후 대부분 재개되었지만 여전히 일부 노선은 단축 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항공편도 차질이 생겼다. 이날 나리타 및 하네다 공항을 출발·도착하는 138편의 항공편도 결항됐다. 이로 인해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럭비 월드컵을 앞두고 이날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던 호주 럭비팀도 도착이 늦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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