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파사이’ 日 수도권 강타…車 날아가는 등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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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9일 09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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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HK
사진=NHK
태풍 제15호 파사이(FAXAI)가 일본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일대를 강타했다.

NHK에 따르면, 대형 태풍 파사이는 9일 오전 5시 지바(千葉)시 해안을 강타하고 시간당 25km 속도로 북북동진 하고 있다.

파사이는 간토(關東) 지방을 폭풍영역에 휘말리게 하면서 북상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바시에서는 관측 사상 최고인 최대 순간풍속 57m의 강풍이 불었다.

태풍 때문에 발달한 비구름에 오전 4시30분까지 1시간 동안 도쿄 일부 지역에는 71.5mm, 하네다 공항 55mm, 지바현에선 36.5~43.5mm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도쿄 남쪽 다테야마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강풍에 지붕이 무너지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특히 최대 순간 풍속이 60m로 관측된 시즈오카에서는 최소 10채의 가옥이 파손되고 자동차가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속출했다.

도쿄와 시즈오카, 지바현 등을 오가는 고속도로 상·하행선 통행이 전면 중단됐고, 수도권 JR 노선과 나리타와 하네다 공항의 항공 운항도 일시 중단된 상태이다.

태풍 파사이는 이날 오후 3시 센다이 남동쪽 부근 해상까지 진출해 10일 일본 해상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파사이’는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숙녀의 이름을 의미한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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