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경산상 “韓, 다자 외교무대서 한일문제 발언 말아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3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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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3일 한국은 다자 외교무대에서 한일 양자 문제를 발언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세코 경산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오는 8일 방콕에서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관련 각료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히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국제 외교무대에서 비판하고 있는 한국에 대해 “양국간 문제를 다자 외교무대에서 발언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코 경산상은 이어 한일관계 악화가 RCEP 협상 진전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도 주장했다.

RCEP는 한국,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6개국이 참가하는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연내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월 말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열린 RCEP 실무급 회의를 비롯해 지난달 베이징(北京)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RCEP 관련 회의 등 다자 외교무대를 활용해 일본의 수출규제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철회를 요청했다.

그러나 그 때마다 일본 측은 이번 조치는 자국의 수출관리 체제 재검토의 일환이라며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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