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외교안보 사령탑’ 야치 국가안보국장 퇴진…“후임 기타무라 내정”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31일 1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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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최측근으로 외교안보를 총괄해온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75) 국가안전보장국(NSS) 국장이 내달 물러나고 후임에는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62) 내각정보관이 내정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아베 총리의 장기 정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치 국장이 고령인 점을 감안해 9월 내각 개편을 계기로 경질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인사발령이 나올 것으로 전했다.

야치 NSS 국장은 고이즈미(小泉), 아베 1차, 후쿠다(福田) 내각에서 외무차관을 역임하고서 2014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사무국인 NSS의 초대 국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아베 2차 내각 출범 후 아베 총리의 외교 브레인으로서 내각관방참여를 맡아 NSC 창설을 추진했다.

야치 국장은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미국과 중국은 물론 한국 등과도 외교와 안전보장 관련 협의와 교섭을 담당하면서 아베 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후임으로 조정 중인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경찰청 출신으로 아베 1차 내각 때 총리비서관으로 발탁되면서 아베 총리의 측근그룹에 가세했다.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우리 국가정보원에 해당하는 정보기관 내각정보조사실의 수장으로 아베 총리를 보좌해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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