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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료계 “이대로는 일 못해”…마스크·방호복 부족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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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의료계 “이대로는 일 못해”…마스크·방호복 부족 호소

뉴시스입력 2020-03-25 17:31수정 2020-03-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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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버림받은 기분이다" 불안감 내비쳐
"직업과 자신의 건강 중 하나 선택해야 할 상황"

영국 의사협회는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싸우는 의료진에 제대로 된 개인보호장비(PPE)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태로는 의료 활동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포기 선언이다.

영국 의사협회의 리네시 파마 회장은 24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며 의사들의 개인보호장비 부족 현상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파마 회장은 “몇몇 의사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한 개인보호장비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버림받았다고 느낄 것이다. 그들은 사랑하는 직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날 은퇴한 국민보건서비스(NHS) 의사와 간호사 총 1만1788명이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을 돕기 위해 현장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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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 회장은 “이게 바로 현 상황의 희비극이다”면서 현재로서는 기존 의료진과의 업무 계약 상태도 유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을 보호할 필요가 있고 (의료진은) 그 대가로 100%를 돌려주려할 것이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의사와 간호사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의 개인보호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NHS 직원들과의 협상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파마 회장은 “한 의사는 내게 적절한 ‘개인보호장비가 없다면 우리의 노동력은 사라질 것이다. 그렇다면 누가 환자를 돌볼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다른 의사는 ‘완전히 버림받은 기분이다. 우리에게 절실한 보호장비는 없고, 내 아이들은 고아취급을 받으며 보호캠프로 이동됐다’고 말했다”며 의료진의 열악한 상황을 전했다.

간호사 40만명이 가입된 영국 왕립간호사협회도 “개인보호장비가 심각하게 부족하다”며 “간호사들은 이 문제로 인해 자신의 직업과 건강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기로에 서있다”고 했다.

간호사협회 대변인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현장의 의료진에게 필요한 마스크와 장비를 갖추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와 NHS는 적절한 보호장비를 제공하고 이러한 시기에 도움을 주는 이들의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에게 결코 안전과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보호장비는 필사적으로 현장에 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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