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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하원, 12월 조기 총선 승인…날짜 수정 절차 돌입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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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30 04:33
2019년 10월 30일 04시 33분
입력
2019-10-30 04:33
2019년 10월 30일 0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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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총리의 12월 12일 조기총선안 구두 표결로 승인
12월 9일로 선거일 변경안 추후 표결
영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12월 조기 총선안을 승인하고 선거일을 조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영국 하원은 이날 보리스 존슨 총리가 상정한 12월 12일 조기 총선안을 2차 독회(법안의 전반적 취지에 관한 승인 절차)에서 표결 없이 구두상으로 통과시켰다.
하원은 이어 이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놓고 토론을 진행한 뒤 총선일을 12월 9일로 변경하는 안에 대해 이날 중 표결을 실시할 예정이다.
제1야당인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는 앞서 12월 조기 총선을 지지하지만 선거일을 12월 9일로 설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수정안을 상정했다.
이날 EU 국적자와 16~17세 청소년에도 총선 투표권을 부여하자는 수정안도 하원에 올라왔지만 채택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 총리는 전날 ‘고정임기 의회법’(FTPA)에 따른 조기 총선안을 의회에 상정했지만 통과에 필요한 하원의원 전체(650명) 3분의 2(434명)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이에 12월 12일을 조기 총선일로 직접 명시한 짧은 법안을 이날 다시 하원에 상정해 통과를 노렸다. FTPA를 우회하는 이 방법은 단순 과반(320명) 찬성만 확보하면 가결된다.
존 버커우 의장은 노동당이 이날 앞서 조기 총선안 지지 의사를 밝히자 정식 표결 없이 구두상으로 존슨 총리의 안건에 대한 승인 절차를 진행했다.
노동당은 그동안 노딜(합의 없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조기 총선 지지를 거부하다가 EU가 내년 1월 31일로 브렉시트 연장을 승인하자 입장을 바꿨다.
코빈 노동당 대표는 “우리는 선거를 치를 준비가 됐으며 노딜 브렉시트가 배제되면 지지할 것임을 지속적으로 말해 왔다”며 EU가 브렉시트 3개월 연장을 허용하면서 조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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