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지겨우시죠?”…英방송사, 브렉시트 뉴스없는 채널 선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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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 브렉시트 피로감 누적
"브렉시트 피할 선택권 주겠다"

영국의 한 방송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보도가 없는, ‘브렉시트 프리’ 뉴스 채널을 만들겠다고 나섰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년 째 유럽연합(EU)과 협상을 이어나가는 영국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급증하면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의 대표 존 라일리는 스카이뉴스가 ‘브렉시트 프리’ 채널을 시작한다며 “이는 제자리에서 돌고 도는 브렉시트 문제보다 재기 넘치는 뉴스를 원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스카이뉴스는 자사의 유료 채널을 통해 이같은 뉴스를 보도할 예정이다.

실제 영국 시청자들은 혼란하고 복잡한 브렉시트에 대한 분명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영국 시청자들을 상대로 진행한 로이터의 저널리즘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답변자의 3분의 1은 “브렉시트 때문에 뉴스를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라일리는 스카이뉴스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브렉시트는 역사적인 이야기며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뉴스다. 우리는 여전히 이에 대한 심도있는 뉴스를 하겠다”면서 “다만 우리는 이 (브렉시트 프리) 채널에서 시청자들이 브렉시트에서 쉴 수 있도록, 의회와 EU가 던진 이슈와 멀어질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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