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英총리 “브렉시트 합의 아직…중대한 문제들 남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7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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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합의 이룰 기회 있지만 아직"
북아일랜드 DUP와 추가 논의 예정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6일(현지시간) 아직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을 타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막판 브렉시트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임스 슬랙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장관들에게 “중대한 이슈 여러 가지”가 남았지만 17~18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좋은 합의를 이룰 기회”가 여전히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슬랙 대변인은 존슨 총리가 북아일랜드 민주연합당(DUP) 인사들을 추가로 만나 브렉시트 합의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안이 영국 의회 문턱을 넘으려면 집권 보수당과 의회 과반 연정을 구성 중인 DUP의 지지가 긴요하다.

브렉시트 강경파인 DUP는 북아일랜드가 영국 본섬과 함께 완전히 EU 관세동맹을 떠나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영국과 EU 협상단은 그러나 법적으로는 북아일랜드를 영국의 관세 체계에 포함시키되 실질적으로는 EU 관세 동맹에 남긴다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되면 존슨 총리는 19일 열리는 영국 의회 특별 회의에 협상안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의회는 정부가 이날까지 의회 승인을 거친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하면 브렉시트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미루도록 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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