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여왕, 14일 의회 개원연설…브렉시트 후 英번영 역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3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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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14일 의회 개원 연설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 영국의 번영을 역설한다고 BBC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여왕은 이날 연설에서 브렉시트 후 유럽연합(EU) 시민들의 자유로운 영국 입국을 끝내는 계획과 영국 국민들이 의약품에 보다 쉽고 신속하게 접근할 수있도록 하는 방안도 밝힌다. 또 EU와의 브렉시트 협상 타결이 보리스 존슨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고, 의회의 신속한 처리를 호소할 예정이다.

영국 국왕의 의회 개원 연설은 주요 입법 및 정책과제를 발표하는 자리로, 연설문은 국왕이 직접 읽지만 내용은 정부 여당이 작성한다.

영국과 EU는 오는 31일 오후 11시(GMT 기준·한국시간 11월 1일 오전 8시)브렉시트 발효일을 앞둔 현재까지도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총리실의 한 소식통은 “최종 합의까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BBC에 말했다.

존슨 총리는 오는 17~18일 EU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모색할 예정이다.

영국 의회는 이달 19일까지 정부가 EU와 브렉시트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영국의 EU 탈퇴 일자를 이달 31일에서 내년 1월 31일로 연기하도록 요청해야 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반면, 존슨 총리는 협상이 타결되지 못하더라도 31일 브렉시트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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