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흑사병에 과민반응할 필요 없어…매년 2천명 걸려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5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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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학병원 - 차이신 갈무리
베이징 차오양구의 한 대학병원 - 차이신 갈무리
중국에서 2명의 흑사병 환자가 발생했지만 과민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미국의 CNN이 15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세계에서 1000~2000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흑사병에 걸린다. 물론 보고 안된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 숫자는 매우 보수적으로 잡은 것이다.

미국 질병 본부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연평균 7명이 흑사병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세에는 흑사병에 걸리면 모두 죽었지만 현대는 그렇지도 않다고 CNN은 전했다. 좋은 약이 많이 개발돼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할 수 있다는 것.

최근 중국에서 2명이 흑사병에 걸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2명 중 1명은 상태가 위중하다.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는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흑사병에 걸린 환자 2명 중 1명은 위중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흑사병 환자 2명은 부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흑사병 환자가 입원한 병원 응급실을 폐쇄하는 한편 흑사병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을 격리해 관찰하고 있으며, 환자가 접촉했을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 대해서도 추적 작업을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또 환자 발생지인 네이멍구 현지에 대한 소독과 예방 작업도 벌이고 있다.

최근 네이멍구 자치구에서 흑사병으로 추정되는 환자 2명이 발생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위치한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흑사병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흑사병 중 가장 위독한 유형인 ‘폐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흑사병으로 숨진 사례가 2014년 3건, 2016년과 2017년, 2019년 각각 1건 있었다고 보건당국은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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