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모란봉악단은 북한판 소녀시대…12월 방중 순회공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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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방중이자 첫 상업공연
방중 악단 규모 80명
총 관람객 1만명 넘을 듯

중국 언론들이 1일 북한 모란봉악단의 첫 자국 순회공연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중국 언론 둥팡왕과 펑파이신문 등은 ‘북한판 소녀시대’로 불리는 모란봉악단이 12월 중국 11개 도시에서 한달간의 순회공연을 한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번 행사는 해당 악단의 두 번째 중국 방문이자 첫 상업적 공연”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순회공연은 12월 2일 시작돼 28일 끝난다”면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31일 일부 한국 언론은 모란봉악단이 12월 4년 만에 방중해 한달간 순회공연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모란봉악단은 2015년 12월 중국에 도착해 베이징에서 공연을 준비하다가 이를 전격 취소하고 평양으로 돌아가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중국과 북한 관계는 악화일로에 있던 중이었는데 공연 내용을 둘러싼 이견으로 대립하다가 급기야는 모란봉악단의 철수로 이어져 양측 관계의 갈등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부각됐다.

이에 따라 이번 모란봉악단의 순회공연은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완전히 회복됐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란봉악단을 초청한 중국국제문화전파센터와 함께 공연을 준비 중인 광저우 칭쓰웨이(輕思緯)문화창의유한공사는 “이번 공연은 약 보름전에 확정됐다”면서 “이번 공연은 각계각층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왕옌 칭쓰웨이문화창의유한공사 대표는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는 악단 규모는 80명이고, 전체 관중이 1만 명 이상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왕 대표는 또 “이번 공연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추진한 것으로,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는 티켓은 많지 않다”면서 “티켓 가격도 정확히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 언론들은 모란봉악단 방중 즈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5번째 방중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언론들은 “김 위원장은 모란봉악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된다”면서 “지난 1월 지난 1월 김 위원장의 4차 방중 직후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 담당 부위원장과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친선 예술단이 베이징을 방문해 공연한 전례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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