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에 국가안보 수호 시스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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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중전회서 反中시위 개입 예고… “당 절대적 영도” 시진핑 권력 강화

중국 공산당이 홍콩에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제도와 집행 메커니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6월 이후 5개월째 계속되는 홍콩의 반중(反中) 반정부 시위에 직접 개입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간접 예고해 파장이 예상된다.

3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19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는 “(홍콩과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국가 안보를 수호하는 법률 제도와 집행 기제 설립 및 완비”를 결정했다.

통신이 전한 4중전회 공보에 따르면 공산당은 “일국양제는 공산당이 인민을 영도(지도)하고 조국 평화통일을 실현하는 중요한 제도이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사업”이라며 홍콩과 마카오에 대한 통제 구상을 내비쳤다. 공산당은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적 영도 제도를 견지 완성하라”고도 결정해 시 주석에 대한 극도의 권력 집중 방침을 밝혔다.

공산당은 △창립 100주년인 2021년에 중국 특색 사회주의 제도를 성숙시키고 △2035년에 국가 통치 체계와 능력을 현대화하며 △건국 100주년인 2049년에 국가 통치 체계와 능력 현대화를 전면 실현한다는 ‘사회주의 국가 통치’ 3단계 현대화 방안을 제시했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중국 공산당#홍콩 반정부 시위#4중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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