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노 日방위상 “중국 군사동향 ‘투명성 결여’” 경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5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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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공격기·AI 무기 등 개발 배치 예의 주시

일본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25일 중국이 무인공격기와 인공지능(AI) 무기를 개발하는 등 군사력을 증강하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닛케이 신문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이날 도쿄에서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와 닛케이가 공동 주최한 제16회 심포지엄 ‘미중 신(新) 냉전과 일본의 향방(針路)’에 참석해 이같이 경계했다.

고노 방위상은 강연에서 첨단무기 개발 등 “중국의 군사적 움직임에 강한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중국군이 목표와 전략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투명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최신예 무기의 배치가 일본의 장래 군사장비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강조, 대응 무기장비의 개발 배치에 나설 계획임을 시사했다.

고노 방위상은 미일이 중국을 겨냥해 제창한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구상에 관해선 “국제질서를 지키는 열린 체제”라며 호주와 인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언명했다.

자위대와 미국을 비롯한 각국 군대와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아세안 국가 등에는 전력구축 지원을 통해 의사소통을 확대할 방침도 고노 방위상은 표명했다.

고노 방위상은 북한에 대해서는 “탄도 미사일 기술을 높이고 있다. 유례없는 형태로 빈번히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지상배치형 요격 미사일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의 배치 등으로 일본 미사일 방어체제를 확충하겠다고 확인했다.

미일동맹과 관련해서 고노 방위상은 “일본의 국가안전보장의 초석”이라며 “양국 정상이 민주주의와 법 지배 등 공유하는 가치관을 항상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국민에 주지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방위상은 아울러 통상과 기후변화 틀에서 미일 간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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