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 시위대에 나쁜 일 생기면 무역협상에 영향” 中에 경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8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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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인간적인 해결책을 보고 싶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를 다루는 과정에서 ‘나쁜(bad)’일이 벌어질 경우 중국과의 무역협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게재한 문답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 시위가 중국과의 무역협상에 관련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만약 어떤 나쁜 일이 일어난다면, 나는 그것이 협상에 매우 좋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정치적으로 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매우 힘든 일일 것이다”라면서도 “인간적인 해결책을 보고 싶다. 시 주석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과의 전화통화에서 홍콩 시위에 대해 침묵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 난 그러지 않았다”며 부인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오는 10~11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기술이전 강요, 지적재산권, 서비스 및 비관세 장벽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미중은 워싱턴에서 7~8일 차관급 회담을 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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