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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의 전쟁’ 싱가포르, 설탕 함유 높은 음료 광고 전면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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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와의 전쟁’ 싱가포르, 설탕 함유 높은 음료 광고 전면 금지

뉴시스입력 2019-10-10 17:00수정 2019-10-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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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 함유 높은 음료 용기에 '건강에 나쁨' 라벨 부착
대상은 용기에 담긴 청량음료, 주스, 가당 요구르트 등

싱가포르 정부가 당뇨와의 전쟁의 일환으로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의 광고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또 보통에서 높은 수준의 설탕을 함유한 음료의 경우 포장용기에 ‘건강에 나쁘다’는 것을 알리는 라벨을 부착하기로 했다.

10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에드윈 통 싱가포르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통 장관은 이 같은 조치를 시행하는 이유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정보에 입각한 선택을 하도록 장려하고 제조사들이 음료의 설탕 함량을 줄이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고령화 및 저렴한 외식문화 등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당뇨병 발병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의 한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국민들이 매일 소비하는 설탕 12 티스푼(1인당) 중 절반 이상이 음료 섭취에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규제 대상이 된 제품은 병, 캔, 종이팩에 담긴 청량음료, 주스, 가당 요구르트 등이다. 설탕 함량이 높은 음료는 TV를 비롯해 인쇄물, 광고판, 소셜미디어 웹사이트 등의 광고가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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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설탕함량이 높은 청량음료와 주스 등의 포장용기에 부착되는 라벨은 색깔에 따라 이 음료가 건강에 좋은지, 보통인지 아니면 건강에 좋지 않은지 등급을 표기한다. 음료 용기의 라벨 등급은 설탕 함유량뿐 아니라 포화지방 등 건강에 좋지 않은 요소 등이 고려된다.

설탕 함유량이 높은 음료의 광고를 전면 금지하는 것은 싱가포르가 처음이지만, 라벨 부착법의 경우 이미 30개국 이상이 도입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예를 들어, 칠레에서는 ‘건강에 좋지 않다’는 라벨을 부착한 음료의 판매율이 1년 반 만에 25% 감소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보건부와 건강증진위원회(HPB)는 설탕 섭취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8주에 걸쳐 대국민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논의에서 4가지 해결방안이 제시됐는데, 음료 용기에 라벨을 부착하는 방안이 국민적 지지도가 높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설탕이 든 음식 및 커피숍 등에서 판매하는 음료에 포함된 설탕량을 규제하거나 식당에서 무료로 물을 제공하는 방안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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