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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실, 후궁 격인 ‘왕의 배우자’ 사진 이례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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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왕실, 후궁 격인 ‘왕의 배우자’ 사진 이례적 공개

뉴시스입력 2019-08-27 17:52수정 2019-08-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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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즉위 및 재혼 2개월만에 '왕의 배우자' 임명 태국 왕실이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라마 10세·66)의 ‘배우자’ 시니낫 웡와치라파크디(34)의 일상을 담은 사진을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CNN 등이 27일 보도했다. 라마 10세는 지난달 28일 웡와치라파크디를 후궁 격인 ‘왕의 배우자(Chao Khun Pra)’로 임명한 바 있다.

태국은 최고 15년의 징역형이 가능한 왕실모독죄가 존재할 정도로 왕실의 권위가 막강하다. 왕실의 일상은 대부분 비공개되지만 태국 왕실은 웡와치라파크디의 전기를 작성하라는 마하 10세의 명령에 따라 지난 주 전기를 출판하고 지난 26일 인터넷에도 배포했다.

태국 매체 카오스드에 따르면 웡와치라파크디는 태국에서 절대군주제가 폐지된 이후 처음으로 ‘왕의 배우자’라는 계급을 받은 인물이다. 1921년 이후 태국 국왕들이 일부일처제를 지지, 이를 실천하면서 이 계급은 사장됐다. 하지만 마하 10세가 웡와치라파크디에게 이 계급을 부여하면서 거의 100년에 부활하게 됐다.

전기에 따르면 웡와치라파크디는 1985년 태국 북부 지역에서 태어났다. 2008년 왕실 육군간호대학을 졸업하고 정글전과 조종사 교육 등을 받았다. 지난 5월에는 왕실 근위대 소장으로 진급했다.

태국 왕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웡와치라파크디가 조종복을 입고 군용기 조종석에 앉아 있는 모습, 소총을 들고 사격을 하고 있는 모습, 군용기에서 강하복을 착용한 채 강하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있다. 마하 10세와 웡와치라파크디가 전통의상과 군복, 일상복 등을 입고 함께 웃고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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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하 10세는 지난 5월 대관식을 열어 작고한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의 뒤를 이어 즉위했다. 그는 대관식에 앞서 타이항공 승무원 출신 수티다 와찌랄롱꼰 나 아유타야(40) 근위대장과 결혼식을 올리고 그를 왕비로 임명했다. 근위대장은 왕비, 근위대 소장은 ’왕의 배우자‘가 된 셈이다.

수티다 왕비는 마하 10세의 네번째 부인이다. 마하 10세는 지난 1977년 외사촌과 결혼했지만 얼마 못가 헤어졌다. 법적 이혼 절차를 밟지도 않은 상태에서 평민 여성과 사이에서 아들을 얻더니 수년 후 이 여성과 재혼했다. 이 결혼도 1996년 파경을 맞았다. 그로부터 5년후인 2001년 또다른 서민 여성과 결혼했지만 2014년 대형 부정부패 사건에 왕세자비의 친척 3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갈라섰다.

마하 10세는 세번째 왕비에게 얻은 왕세자 등 7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마하 10세는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성품을 지녔던 선왕과 달리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왕세자 시절 잦은 이혼 경력, 그리고 낭비벽, 금융 스캔들 개입설 등으로 자주 구설수에 올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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