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서 中 관광객 44명 태운 버스 추락…최소 13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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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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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 사고 소식을 알린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관. <출처=대사관 웹페이지 갈무리> © 뉴스1
중국인이 탑승한 관광버스 사고 소식을 알린 라오스 주재 중국 대사관. <출처=대사관 웹페이지 갈무리> © 뉴스1
라오스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3명이 사망했다.

20일 AFP·AP통신 등에 따르면 라오스 경찰 관계자는 전날(19일) 오후 라오스 한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미끄러지면서 약 30m 협곡으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은 이 버스에 수도 비엔티안에서 유명 관광지인 루앙프라방으로 가려는 중국인 관광객 44명이 탑승했었다고 말했다.

구조팀은 밤새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사고로 13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으며, 이 중 2명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버스 운전사와 가이드는 경상을 입었다.

대사관은 라오스 정부와의 합동 의료지원 행사를 위해 라오스에 있던 중국 인민해방군 의료팀이 루앙프라방으로 가서 부상자 처치를 도왔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도 라오스 루앙프라방 주립병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던 해외의료봉사단이 중국인 관광객 사고 소식을 듣고 의료 구호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아산병원은 의료봉사 뒤 숙소로 돌아가던 봉사단 10여명이 다시 응급실로 복귀, 새벽 3시까지 긴급수술 등 응급환자 의료 지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부상자 중 일부는 루앙프라방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AFP는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에서는 안전규정을 잘 지키지 않아 교통사고가 흔하며, 우기인 6~10월 몬순 시즌에 시골 도로는 폭우로 젖어 미끄러울 때가 많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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