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도 ‘고령화 심화’…싱가포르, 퇴임연령 65세로 올린다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9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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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가 18일(현지시간) 갈수록 심해지는 고령화에 맞춰 정년 퇴임 연령을 65세로 점차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정년 퇴임 연령을 현재 62세에서 2022년에는 63세로 2030년까지는 65세로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그 이유로 “대부분의 노년층은 일을 그만두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더 오랫동안 건강을 유지하면서 더 오래 살고 있지만 은퇴 후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은 은퇴할 때 더 큰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의 기대수명은 84세로 일본,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홍콩, 마카오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출산율은 하락하고 있어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노동 인력에 대한 제약도 많아 노령 인구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정년 퇴임 연령 상향과 함께 재취업 연령도 2030년까지 67세에서 70세로 상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공공부문의 경우 정년 퇴임과 재취업 연령을 1년 더 빠른 2021년부터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재취업법에 따르면, 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67세까지는 계속 일할 선택권을 줘야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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