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세안의 ‘분야별 대화국’ 포함 신청했지만 거절당해”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28일 1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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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관계 강화에 나섰지만 거절당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작년 가을 아세안에 ‘분야별 대화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식으로 신청했다. 아세안은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10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회원국 이외 국가에 대해 정상급, 장관급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대화국’과, 개발과 무역 등 특정 분야에 대한 협력을 협의하는 ‘분야별 대화국’ 지위를 주고 있다.

하지만 아세안은 지난달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분야별 대화국 신청을 기각했다. 북한과의 무역총액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현재 아세안 대화국에는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미국 러시아 캐나다 유럽연합(EU)이 포함돼 있고, 분야별 대화국에는 노르웨이 터키 스위스 파키스탄이 있다.

신문은 “북한이 경제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아세안과의 관계 강화를 노렸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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