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카인을 와인에 녹이는 신종 수법으로 국내에 몰래 들여오던 홍콩인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인천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이계한)가 지난달 27일 홍콩인 리모 씨를 마약밀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리 씨는 지난달 18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아랍에미리트(UAE)를 거쳐 인천공항으로 들어오면서 코카인을 녹인 와인 10병을 갖고 왔다. 검찰이 리 씨가 들고 온 와인 10병을 분석한 결과 코카인 466g이 녹아 있었다. 코카인 1회 투약량은 0.01g으로 리 씨가 가져온 코카인은 4만66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검찰은 술에서 마약을 검출해낼 수 있는 첨단 과학수사 장비를 활용해 와인에서 코카인을 검출해냈다. 와인을 장비에 넣고 일정 시간 뒤에 분석하면 용액 안에 있는 마약의 양과 종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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