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니 대통령 “이란, 美과의 협상에 항상 준비돼 있어”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15일 06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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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의 제재조치들이 철회된다면 이란은 항상 협상에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로하니 대통령은 연설에서 미국과 대화 가능성과 관련, “미국이 핵합의에 따라 제재를 철회하고 이란을 그만 괴롭힌다면 바로 그 시점에 그들과 기꺼이 협상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로하이 대통령은 “만약 그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도 약속을 이행하지 않을 것이며 그들이 약속을 완벽하게 이행한다면 우리도 완전히 이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요즘 많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는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유럽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재개하지 않으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까지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미 핵합의에서 정한 농도(3.67%)보다 높은 4.5%까지 우라늄을 농축한 상태다.

한편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유엔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려고 13일(현지시간) 테헤란을 떠나 뉴욕으로 향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달 24일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와 최고지도자실, 혁명수비대 장성 8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하면서 자리프 장관에 대한 추가 제재도 예고했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란과 갈등을 외교적으로 해결한다는 의지를 보이려고 그에 대한 제재를 유보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테헤란=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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