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 우즈벡 화학산업부와 ‘소듐공장’ 인수 관련 MOA 체결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24일 15시 52분


코멘트
사진=쿤그라드 소다공장 외부 전경
사진=쿤그라드 소다공장 외부 전경
㈜카리스가 우즈베키스탄 화학산업부와 우즈베키스탄 자치공화국인 카라칼파크스탄(Karakalpakstan) 내 소듐(소다) 공장 인수 관련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18만 평(약 59만50412㎡) 규모다. 그는 “설비에 대한 투자를 원하는 우즈베키스탄과의 이번 소듐공장 인수에 관한 MOA를 통해 중앙아시아 본격 진출의 발판을 닦았다”고 말했다.

소듐은 주로 철, 유리, 알루미늄 제련에 쓰인다. 사업화가 가능한 대규모 소듐이 매장된 곳은 우크라이나와 카라칼파크스탄 등 매우 제한적이다. 그래서 이를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에도 러시아, 인도, 중국, 카자흐스탄 등 6개국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협상 대상자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나 ㈜카리스가 MOA 파트너로 지정 돼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 대상인 ‘쿤그라드 소다공장(Kungrad Soda Plant LLC)’은 중앙아시아 유일의 소듐생산 시설로 연간 매출액 3600억 원, 순이익 400억 원으로 추정 된다.

소듐 생산 능력은 연간 20 만 톤에 달한다. 소듐 외에, 석회건축(칼슘석회)시멘트가 주요 생산품이며, 부산물로 칼슘, 석회암, 소금이 생산한다. 공장 주변에 향후 300 년간 충분히 쓸 수 있는 석회석이 매장 돼 있다는 게 현지 분석이다.

이 공장에선 1800 여명의 직원가족을 위한 교육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직원용 아파트 950세대, 주택 300세대가 공장 주위로 존재하고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사업을 쿤그라드 소다공장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

카라칼파크스탄 공화국에서 정부와 시멘트 공장 합작법인 설립을 진행 중인 ㈜카리스는 공법이 비슷한 소듐공장과 시멘트 공장의 이점을 살려 공장 노동자들을 다각도로 재배치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계획.

한편, ㈜카리스는 우즈베키스탄의 대통령 전용도로에 플라스틱 가드레일을 설치하는 건에 대해 우즈베키스탄 교통부로부터 19.2km 공사 명령서(발주서)를 교부 받았으며 이관 받은 다른 수의계약 34건 중 350억 원 규모의 신공항 우회도로 공사를 1~2개월 내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