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만 통신사기범 94명 中 인도…대만 “유감”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7일 2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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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스페인 합동수사…中, 2017년 스페인에 인도요청

스페인 당국이 통신사기 혐의로 붙잡힌 94명의 대만 출신 용의자들을 7일 중국으로 인도했다. 대만 당국은 유감을 표명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대만 국적 통신사기범 94명이 이날 오전 중국 경찰 인도 하에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진행된 중국과 스페인 경찰당국의 통신사기 합동수사에 의해 검거된 이들이다.

양국 경찰은 2016년 12월13일 스페인 내 13곳에 대한 합동 수색을 실시해 다수의 통신사기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증거를 확보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총 237명의 용의자가 스페인 당국에 구금됐다. 중국은 지난 2017년 1월 용의자들의 중국 인도를 요청했고, 스페인 법원은 약 2년 간의 심리를 거쳐 구금된 용의자를 모두 중국에 인도하기로 했다.

중국 공안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합동작전은 범죄에 대항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자산을 보호하려는 양국 정부의 투지와 신뢰를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반면 대만은 외무부장관 명의 성명을 통해 강한 유감과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라 대만을 자국의 핵심 이익으로 규정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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