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에게 명예박사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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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2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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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뉴스1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 뉴스1
단국대학교가 오는 25일 죽전캠퍼스 난파음악관 콘서트홀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한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정치인으로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을 바탕으로 한일관계에 대한 균형 잡힌 역사관을 피력해왔다.

2015년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던 서대문형무소를 찾아 헌화했고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등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여러 언론매체 인터뷰와 강연에서 독도 문제, 위안부 합의안, 강제징용노동자 배상 판결 등 민감한 한일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소신을 피력했다.

올해 ‘3·1운동 UN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기념재단’으로부터 과거사 청산 및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3·1운동 UN유네스코평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단국대는 “한국에 대한 깊은 인식과 우애(友愛) 정신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노력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의 삶과 업적이 독립운동가가 세운 단국대 교시 ‘진리 봉사’에 부합해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1984년 자민당에 입당, 1986년 홋카이도 중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사키가케당 의원, 민주당 의원, 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으며 2009년에 제 93대 총리에 선출됐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동아시아공동체연구소’(East Asian Community Institute, EACI) 총재를 맡고 있다.

(용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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