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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의식 앞두고 日준비 한창…경계태세도 최고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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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왕 즉위의식 앞두고 日준비 한창…경계태세도 최고수준

뉴시스입력 2019-10-21 11:54수정 2019-10-2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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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 '최고경비본부' 설치
1999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을 하루 앞두고 일본은 막바지 준비 작업에 힘을 쏟는 한편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1일 NHK에 따르면 22일 오후 열리는 국가 행사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와 교엔노기(饗宴の儀)를 앞두고 최종 확인 작업이 한창이다.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는 일왕의 즉위를 국내 외에 선포하는 행사로 교엔노기는 축하 연회다.


왕실행사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도쿄 고쿄(皇居) 내 영빈관인 ‘마쓰노마(松の間)’에 다카미쿠라(高御座)로 불리는 단상을설치하는 등 준비를 마무리하고 있다.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는 일왕이 다카미쿠라에 올라 즉위를 선포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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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내청은 지난 주말 해당 의식에 임하는 궁내청, 내각 간부 등이 참가한 자리에서 의식에서의 주요 인사들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등 리허설도 실시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스기타 가즈히로(杉田和博) 관방부(副)장관 등과 21일 오전 황궁을 방문해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의 순서 등을 확인했다. 아베 총리는 나루히토 일왕이 다카미쿠라에 올라 즉위를 선언하면 만세 삼창을 하는 등 의식에 참가한다.

비록 일본 정부가 19호 태풍 하기비스 대응 강화를 위해 축하 퍼레이드인 슈쿠가온레쓰노기(祝賀御列の儀)를 내달 10일로 연기했으나, 다른 두 행사에 참석하는 외국의 주요 인사들이 도쿄로 모이기 때문에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때문에 도쿄도의 경찰기관 도쿄 경시청은 22일 도쿄에 ‘최고경비본부’고 설치한다고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대규모 교통 규제도 실시된다.

경시청의 수장 경시총감이 이끄는 최고경비본부가 설치되는 것은 지난 1999년 전일본공수(ANA) 항공기가 공중 납치돼 기장이 살해된 사건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이미 이달 초부터 도쿄 도심에서 차량 검문이나 제복 경찰에 따른 순찰 등 경비는 진행되고 있다.

경시청은 소쿠이레이세이덴노기가 진행되는 왕궁과 아베 총리 부부가 23일 추최하는 만찬 회장이 위치한 호텔 등에도 주요 인사들의 차량 행렬을 원활히 하기 위한 리허설도 실시했다.

22일에는 일왕과 왕비 마사코(雅子)의 거주지가 있는 아카사카고요치(赤坂御用地)에서 고쿄(皇居)를 지나는 길과 국회, 총리 관저 등에 총기를 사용하는 긴급시초대응부대(ERT)와 무인항공기드론)에 대응하는 무인항공기대처부대(IDT)를 주둔시킨다.

해상에서도 지난 5월 발족한 해상부초동대응부대(WRT)를 배치시킨다. 유사시 수상오토바이와 총리로 즉시 대응한다. 경시청 본부는 축하 퍼레이드 연기에도 “경비 태세를 크게 바꾸지 않는다”고 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일본이 이같이 최고 수준 경비를 펼치는 데에는 지난 1990년 아키히토(明仁) 전 일왕의 즉위 의식 당시 폭력 집단에 의한 게릴라형 테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아키히토 전 일왕의 즉위 의식 당일에는 도쿄 내에서 박격포탄을 쏘는 등 34건의 테러가 발생했다.

천황제 철폐 등을 이유로 발생한 테러는 1990년 총 143건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124건에 관여한 과격파 ‘주카쿠하(中核派)’가 벌인 게릴라형 테러는 2015년을 마지막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시청 공안부 등은 올해 1월 주카쿠하가 제조한 것으로 보이는 박격포탄 8발을 사이타마(埼玉)현 내 창고에서 압수하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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