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10명 중 7명 “왕실에 친밀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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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1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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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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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나루히토(德仁) 일왕 즉위식이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일본 국민 71%가 일본 왕실에 친밀감을 느끼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NHK는 지난달 28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53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지금의 왕실에 친밀감을 느끼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중 71%가 ‘친밀감을 느낀다’고 답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친밀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27%였다.

왕실에 대한 관심을 묻는 질문에도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72%는 왕실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고, ‘별 관심이 없다’와 ‘전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은 27%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왕실에 관심도 많았다.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관심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70%를 넘었지만 30대는 62%, 18~29세는 48%에 그쳤다.

성별로는 남성 67%, 여성 76%로 여성 쪽이 일본 왕실에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임 아키히토 국왕 때보다 현 왕실과 국민의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9%가 ‘가까워졌다’고 답했고 ‘변하지 않았다’는 24%, ‘멀어졌다’는 답은 3%뿐이었다.

앞으로 왕실에 바라는 것은 ‘국민과 함께하는 기회를 늘리는 것’ 22%, ‘일본 문화와 전통의 계승에 노력’ 18%, ‘국민의 행복과 평화 기원’ 18%, ‘외국을 방문해 국제 친선에 노력’ 15%, ‘헌법에서 정한 국사행위에 전념’ 5% 순이었다. ‘특별히 없다’는 15%였다.

일왕에 대해 무엇을 알고싶은가에 대해서는 ‘일왕이나 왕족의 생각’ 17%, ‘왕실의 전통행사와 문화재산’ 14%, ‘일왕이나 왕족의 일상생활’ 14%, ‘공무’ 13%, ‘왕실 예산의 용도’ 11% 순이었다. ‘특별히 없다’는 응답도 24%에 달했다.

특히 50~60대는 “일왕이나 왕족의 생각”, 30~40대는 “왕실의 전통 행사와 문화적 재산”을 궁금한 점으로 꼽은 비율이 높았고, 18~29세는 “왕실 예산의 용도”라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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