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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국, 외교공관 보호 노력 강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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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한국, 외교공관 보호 노력 강화 촉구”

이윤태 기자 입력 2019-10-21 03:00수정 2019-10-2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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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저 불법침입에 강한 우려”외교적으로 이례적인 ‘촉구’ 표현
“시위대가 내 집에 들어오려 했다”… 美대사는 트윗 통해 불쾌감 표출
미국 국무부가 주한 미국대사관저 침입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이 모든 주한 외교 공관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urge)”고 밝혔다.

19일(현지 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번 침입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한국인 약 20명이 18일 오후 주한 미국대사관저 경내에 불법 진입했고 관저 침입을 시도했다”며 “대사관 요청에 따라 경찰이 불법 침입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이 14개월 만에 일어난 두 번째 대사관저 불법 침입 사례라는 점에 강한 우려를 갖고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는 2015년 3월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 피습 사건 때 “폭력 행위를 강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해리 해리스 대사(사진)와 가족에게 직접 피해는 없었다는 점에서 당시보다는 낮은 수준의 언급이지만 한국 정부에 외교적으로는 이례적인 ‘촉구’ 표현을 썼다는 점이 주목된다. 해리스 대사도 이날 트위터에 “서울 중심부에서 13개월 만에 두 번째 일어난 사건으로, 이번에는 시위대가 억지로 제 집에 들어오려 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국무부와 해리스 대사가 언급한 시점에 차이가 있지만 이는 지난해 9월 40대 조선족 여성이 대사관저에 무단 침입한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이번 사건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직전 한미관계가 특히 긴장된 순간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주한미군 주둔 비용에 ‘공정한 부담’을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해왔다. 워싱턴포스트(WP)도 20일 이 사건을 전하며 “최근 몇 달간 주한미군 주둔 비용은 (한미 간) 긴장의 지점이 돼 왔다”며 미묘한 시점에 벌어진 사안의 파장에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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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
#미국 국무부#주한 미국대사관저#침입 사건#외교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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