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고노 방위상, 차기 총리 “입후보 하고파” 의욕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7일 1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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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상 시절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에 '결례 외교'한 대한 강경파

고노 다로(河野太?) 일본 방위상이 차기 총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17일 NHK, 산케이 신문 등에 따르면 고노 방위상은 전날 밤 BS후지방송에 출연해 자민당의 차기 총재 선거에 대해 “입후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총재 후보로서 내걸 정책에 대해서는 “사회보장과 에너지” 정책을 들었다. “(공적 연금 등)부담과 혜택의 밸런스를 맞추지 않으면 지속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국민에게)이해받겠다”고 설명했다.

고노 방위상은 지난 9월11일 개각에서 방위상으로 기용되기 전에는 외무상을 역임한 인물이다.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강제성을 인정한 1993년 고노(河野)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관방장관의 장남이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와 결이 다른 대한 강경파로 알려졌다. 고노 방위상은 아베 정권에서 외무상을 지내며 한국에 대한 강경한 자세를 보여줬다. 지난 7월 19일에는 남관표 주일 대사를 초치한 자리에서, 남 대사의 말을 끊고 “무례하다”고 발언해 ‘결례 외교’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현재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임기는 2021년 9월 만료된다.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집권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다. 아베 총리가 물러나면 집권 자민당은 새로운 총재를 뽑는 선거를 치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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