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남북 축구 평양 경기 실망스럽고 놀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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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6일 0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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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북한에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길"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북한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전 경기가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을 관람하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매치를 위해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있길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서 실망했다”며 경기 생중계, 비자발급, 해외 언론의 접근권과 관련한 문제들도 놀라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에겐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당연히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한편으론 한순간에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다면 순진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 협회에 해당 문제들을 제기했으며 축구가 북한과 세계 다른 나라들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양 방문은 처음인데 축구를 통해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 주기 위한 일들을 볼 수 있었다”며 “북한에는 25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축구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가 작은 방식으로라도 여러 사회 내 우리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많은 것들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 축구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남북 남자 축구대표님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친선전 이후 29년 만이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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