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재정고갈 위기…“해외 방문 제한은 물론 냉·난방도 아낀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2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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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회의를 취소합니다. 에스컬레이터 운행을 중단합니다. 해외 공식 방문 일정을 제한합니다. 냉·난방기 작동 시간을 축소합니다”

유엔이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전 세계의 유엔 담당자들에 서한을 보내고 “(유엔이) 10년 만에 최악의 현금난에 처했다”며 이같은 비상 절감 조치를 오는 14일부터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의 모든 유엔 및 산하 시설이 이번 조치를 따라야 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비상 조치는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지속되며 일부 근로 조건과 운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캐서린 폴라드 유엔 재정담당 대표는 이날 열린 예산위원회에서 10월4일 기준 128개국이 유엔의 운영비로 총 199억 달러(약 23조원)의 회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5개국은 13억8600만 달러의 회비를 제출하지 않았고 이중 미국이 내야할 돈이 10억 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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