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경찰간부, 스파이 혐의로 체포…“중국어 구사”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14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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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찰 고위간부가 자국 기밀을 훔쳐 외국에 넘긴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대(RCMP)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보보안법과 형법 위반 등 5가지 혐의로 정보담당 고위경찰인 카메론 오티스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을 담당하는 존 맥팔레인 검사는 “그는 민감한 정보를 입수, 저장, 처리한 혐의가 있다”며 “전달해서는 안 되는 사람에게 (이를) 전달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더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캐나다 현지매체인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지난 12일 체포된 오티스는 RCMP 경찰국장의 자문역으로 근무하면서 방첩 업무를 총괄했던 인물이다.

오티스가 국가기밀을 어디에 넘겼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AFP통신은 그가 표준 중국어를 구사할 줄 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지난 2007년부터 국제관계·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캐나다 정부에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당국이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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