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존 볼턴 “해임 아닌 사임, 적절한 때에 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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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1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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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동아DB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동아DB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경질 사실을 발표하자 “내가 사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10일(현지시간) 볼턴 보좌관은 워싱턴포스트(WP)에 “명확히 하자면 나는 지난 밤 사임을 표했다”고 밝히며 “적절한 시기에 발언하겠다. 내 유일한 걱정거리는 미국의 국가 안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사진=존 볼턴 트위터
사진=존 볼턴 트위터

이날 볼턴 보좌관은 자신의 트위터에도 “전날 밤 사임을 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이야기하자’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는 달리 스스로 먼저 사임 의사를 밝혔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밤 존 볼턴에게 그가 일하는 것이 백악관에서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나는 존에게 사직서를 요구했고, 오늘 아침 전달받았다”는 트윗으로 자신이 볼턴 보좌관을 ‘해임’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통보했다.

두 사람이 북한, 이란 등 주요정책에 대해 여러 차례 이견을 보이는 등 꾸준히 갈등설이 제기된 만큼, 이번 사퇴 역시 진실공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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