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대변인 “韓 지소미아 종료에 깊이 실망·우려”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6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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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깊이 실망했다”고 밝혔다.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깊이 실망했고 우려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한국 방어를 더 복잡하게 하고(complicated), 미군에 대한 위험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질문을 받고 “문재인 대통령과는 좋은 친구”라며 “우리는 한국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는 다소 결을 달리 하는 것이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22일 지소미아 종료 관련 질의를 받고 “한국이 지소미아에 대해 내린 결정에 실망했다”고 공개 비난한 바 있다.

데이비드 이스트번 미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날 이례적으로 수정 논평까지 내어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연장 종료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와 실망감을 표명한다”고 반발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소미아 유지를 한국 정부에 요구했지만 관철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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