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깨진 홍콩 시위…화염병·최루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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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5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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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홍콩 시위에 화염병과 최루탄이 다시 등장하면서 시위대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주말인 24일 홍콩 쿤통(觀塘) 지역에서 열린 시위에 시민 수천 명이 참여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전개되던 홍콩 시위는 일부 참가자가 ‘스마트 가로등’을 전기톱으로 절단해 넘어뜨리면서 과격한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결국 화염병·최루탄이 오가는 등 시위는 폭력 양상으로 번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홍콩 시위 진압에 최루탄이 다시 등장한 건 10여 일만이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10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위대 28명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측은 성명을 통해 시위대에 수차례 경고했지만 소용이 없어 최루탄을 발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콩 시위는 ‘범죄인 인도 법안’을 반대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올 6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시위대는 이 법안이 반중 인사나 인권운동가 등이 본토로 송환되는 데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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