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서 규모 7.3 강진…호주까지도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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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4일 2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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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원 208㎞…쓰나미 경보 발령 안 돼

인도네시아 동부 반다해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장소는 사진 속 별표. <출처=미국 지질조사국> © 뉴스1
인도네시아 동부 반다해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장소는 사진 속 별표. <출처=미국 지질조사국> © 뉴스1
인도네시아 동부 반다해에서 규모 7.3 강진이 발생해 멀리 떨어진 발리섬과 호주 북부에서까지 진동이 감지됐다고 AFP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11시53분쯤 반다해 암본섬에서 남쪽으로 떨어진 심해에서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208㎞로, 진원이 너무 깊기 때문에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다고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설명했다. 지진 발생 뒤 사상자나 재산 피해 등도 보고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미진이 발리에서도 감지됐다고 말했으며, 호주 북부에 있는 다윈 주민들도 진동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호주 방송들은 지진 뒤 도시의 중심 상업지구 일부가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의 다도해인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인도네시아 파푸아에서 규모 6.1, 진원 21㎞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직후 사상자 보고는 없었다. 지난주에는 규모 6.3 지진이 일어났지만 피해는 크지 않았다.

작년 인도네시아는 술라웨시섬에서 규모 7.5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가 발생해 2200명 이상 사망하고 수천명이 실종됐었다.

2004년 12월26일에는 규모 9.1의 메가트러스트(한 개의 지진판이 다른 지진판 아래로 들어갈 때 발생) 지진이 아체주를 강타하고 쓰나미가 일어나 17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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