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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불똥…韓 조선 LNG선 수조 호조에도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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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불똥…韓 조선 LNG선 수조 호조에도 ‘불안’

뉴스1입력 2019-06-23 08:43수정 2019-06-2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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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쏠림 현상, 점유율 높였지만 실적개선 제한적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 3사가 액화천연가스(LNG)선 수주 호조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올해 LNG선에 발주가 집중되면서 이 분야 경쟁력이 있는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점유율은 높아졌지만, 선가 상승이 저조한 데다 상선 3종으로 불리는 벌크/탱커/컨테이너의 발주가 전반적으로 부진하는 등 업황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23일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 조선업은 올해 1~5월 72.6억달러의 신규수주를 기록, 전체 발주물량(273.4억달러)의 26.5%를 점유했다. 특히 2분기 들어서부터 한국 조선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45.9%까지 확대됐다.

한국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2분기 들어 탱커/컨테이너의 발주 자체가 없었던 반면, 적게나마 발주가 진행된 대형 LNG선을 한국 업체들이 수주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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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높아졌지만,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LNG선 외에는 발주 자체가 거의 끊기다시피 하면서 조선업 업황 자체가 워낙 좋지 않고, 수익률을 좌우할 선가 상승도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8년 하반기부터 중고선가, 특히 컨테이너선의 중고선가가 하락 반전하며 선가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

실제 삼성중공업만 연간 수주 목표인 78억달러 계획에 부합하는 26억달러(5월 말 기준 33.3%)를 기록했을 뿐, 현대중공업지주와 대우조선해양 등은 연간 목표치에 대거 미달하는 수주상황을 보인다.

전반적인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한국 주요 조선사 2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한 편이다.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의 올해 2분기 매출 전망 평균치는 전년 동기 대비 2% 늘어난 7조원 선이지만, 영업이익은 21% 줄어든 2700억원선이다.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은 16% 줄어든 1조9447억원, 영업이익은 59% 급감한 939억원선에 그칠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 전년 동기보다 26% 증가한 매출 1조7031억원, 영업적자 1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나마 LNG선의 발주가 지속될 것이라는 건 한국 기업에는 희망적이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Qatar Petrleum)은 LNG선 60척 발주 제안서를 발행했고, 동아프리카 모잠비크 프로젝트 러시아를 비롯한 기존 LNG 공급국가들의 증설 또한 예상돼 LNG선 발주 흐름은 장기호황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상우 유진증권 애널리스트는 “2018년부터 글로벌 조선산업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벌크/탱커 등 상선 시장의 중요 선종의 발주가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중 무역 분쟁 등 상선 발주 증가를 이끌만한 요인이 부족해진 만큼 주요 국가들의 조선산업 경쟁력 유지를 위한 자국 조선 중시정책은 유지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타국 조선업체들의 실적 부진은 결국 일감확보를 위한 저가 수주를 동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와 같은 한국 업체의 상대적 수주 양호는 장기화되기 힘든 부정적 요인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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