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표결, 예정대로 11일 진행”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0일 09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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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과의 브렉시트 협상 합의안을 예정대로 오는 11일(현지시간) 의회 표결에 부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영국 언론은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이 의회에서 부결될 것을 우려, 투표를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콰시 크워텡 브렉시트부 부장관은 9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투표는 오는 화요일(11일) 진행될 것”이라며 의회 표결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투표에서 승리하길 기대한다”며 브렉시트 합의안이 가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바클레이 브렉시트 장관도 의회 표결이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BBC에 “투표는 화요일에 진행된다”며 “총리는 계속해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영국 매체 더 타임스의 일요판인 선데이타임스는 일부 각료를 인용, 메이 총리가 이날 투표 연기를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합의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하기보다는 EU 측에 합의안 수정을 요청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지난 2016년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은 지난해 6월부터 EU와 본격적인 브렉시트 협상을 시작했다. EU의 헌법 격인 ‘리스본 조약’ 규정에 따라 영국은 내년 3월29일 EU를 탈퇴하게 된다.

현재 브렉시트 합의안을 둘러싸고 의회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만약 의회에서 합의안이 부결될 경우 ΔEU와 2차 브렉시트 협상 Δ합의안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 딜(No deal)’ 브렉시트 Δ두번째 국민투표 Δ조기총선 등 선택지가 남는다.

13일엔 EU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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